2002/1/20

하나님 중심의 삶과 생활

성경: 롬 15: 14-33
김 신정 목사

마서의 가장 핵심 내용은 5장 1절에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라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화평의 말하면서 적용부분에서는 사람들간의 화평을 또한 강조하고 있는데 14장과 15장 서두에서 계속 강조하는 '서로 받아들이고 용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이런 맥락에서 이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로마서를 정리한다면 화평이라는 단어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고 그 화평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하고 사람들과 화평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5장 초반부까지 해서 바울의 이런 화평에 대한 메시지는 거의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15장 후반부터 16장의 바울의 개인적인 일정과 인사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말씀은 마지막으로 덧붙인 별 가치 없는 글로 보여 질 수 있지만 오히려 이 말씀에서 더 큰 메시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은 신학적인 원리나 생활에 대한 권면은 아니지만 바울의 실제적인 삶들이 소개되고 그래서 그의 삶을 통한 오히려 더 실제적인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가장 감동적인 연설은 그 연설문 자체가 아니라 연설을 하고 있는 사람의 삶과 생활의 모습들일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그 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더 큰 영향력을 전하는 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15장의 말씀들을 통해서 우리는 로마서의 신앙원리와 생활의 적용의 강론하고 있는 바울의 삶과 생활을 보게 되고 이것들을 통해서 더 큰 바울의 메시지와 더 영향력 있는 호소를 듣게 될 것입니다.

이 15장 후반에서는 바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인지, 그의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뭔가가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각자 생활의 중심축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말하고, 사람들의 유형을 구별하였습니다.

배우자 중심을 사람 : 부인이나 남편의 필요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배우자가 뭘 원하는지에 따라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그의 전 삶을 배우자에게 맞춰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배우자의 감정에 의존적이고 배우자의 상태에 따라서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중심의 사람: 가족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아주 좋은 것 같으나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중에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부담을 주거나 다른 가족들에 가족의 명예를 너무 강조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금전중심의 사람: 흔히 우리가 많이 접하는 경제적 안정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돈버는 것 자체를 삶의 중심 두다가 다른 부분에서 파멸에 이르기 쉬운 사람의 모습의 사람입니다.

일 중심의 사람: 자신에 일에 심취하고 몰두하는 형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은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자신을 자랑하고 과시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자신의 일 외에 많은 삶의 영역들에서는 무능하고 부족한 사람이 되길 쉽습니다.

소유중심의 사람: 좋은 집이나 자동차 등에 대한 소유뿐 아니라 명성이나 지위 등에 대한 소유를 중시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은 늘 그 소유를 잃어버릴지 모른 다는 불안감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은 사람입니다.

쾌락 중심의 사람: 재미나 쾌락을 좇는 사람으로 즉각적인 욕구 충족을 원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허무한 사람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더 자극적인 쾌락을 좇다가 결국 헛되고 파괴적인 삶을 살고 마는 사람입니다.

친구나 적 중심의 삶: 친구 중심의 삶은 젊은 청소년 때 친구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나 가족과 같이 친구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적 중심의 사람은 자신의 원수에게 모든 신경을 집중해서 그를 이기고 그에게 보복하는 것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삶은 안정감이 없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흔들리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교회 중심의 삶: 교회 중심의 삶이란 신앙 중심의 삶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모든 일을 교회 중심으로 하고 교회 일에 모든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교회의 조직과 프로그램으로 안에서 안정과 가치를 추구하지만 오히려 이중적인 사람이 되기 쉽고 상대를 비판하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자기 중심의 삶: 자신의 느낌이나 기분을 중시하고 이기적으로 자신의 유익을 좇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 역시 좋은 삶을 살수 없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 못함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없고,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음으로 고인 물과 같이 타락한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스티븐 코비는 가장 바람직한 생활의 중심으로 원칙 중심의 사람을 제시합니다.  즉, 보편적인고 근본적인 원칙를 정해놓고 그 원칙을 중심으로 가족이나 친구 돈과 일을 움직이는 삶을 살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류들을 보면서 바울은 어떤 중심의 사람인가 생각해 보고 또 위에 열거한 분류 속에 굳이 넣는다면 일 중심의 사람이고 친구 중심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좀더 정학하게 말한다면 바울은 선교 중심의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늘 선교하는데 모든 힘을 쏟고 그의 삶 전체가 선교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한 분류는 바울은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를 움직이는 가장 근본에는 하나님이 계셨고 그는 성령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롬 15: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바울은 자신의 하는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했고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가족을 중심으로, 또는 자신의 일을 위해서, 자신의 안정이나 쾌락이라 만족을 위해서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령의 능력과 힘으로 살았습니다. 물론 바울에게 친구도 중요하고 일도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그의 삶의 중심은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가족이나 일이나 친구나 모든 다른 사람의 영역들을 하나님의 원리 안에 복종시키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돈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돈에 대해서 민감한 관심을 보이고 돈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돈에 헌신적인 삶을 사는지 모릅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하고, 건강을 해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 친구관계가 멀어지고 가족관계가 소원하지는 것들도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돈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이 돈에 철저하게 헌신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 그의 모든 삶이 집중되어 있고 그의 모든 것을 드려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 살았습니다.

우리가 중심으로 삼고 살아야 할 것이 이런 돈이 될 수 없습니다. 돈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돈은 얻을지 모르나 진정한 삶의 행복을 얻을 수 없고 그의 삶이 온전한 삶이 될 수 없습니다.

가족이나 배우자나 일이나 친구나 쾌락이나 자기 자신이나 다른 어떤 것을 삶의 중심으로 삼든지 그런 중심을 가지고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런 중심들의 그 자체가 온전하고 확고한 것들이 아니어서 그 삶의 중심부터 흔들리는 혼란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우리 생활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이 온전해 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중심들은 그 자체가 흔들리고 혼란하지만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우리를 혼란하게 만들고 거짓된 결과를 가져다 주시만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제시하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을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생활의 중심으로 삶고 하나님을 따라서 우리 삶을 운영해 나가는 길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과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일이나 다른 욕심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도록 하고 온전히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중심의 생활은 어떤 생활이고 삶인지 바울을 통해서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의 모든 삶의 목적과 방향이 하나님께 집중되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에 민감한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가 자신의 삶의 목적이 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길 원하실까 하는 것이 모든 판단과 계획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을 뜻을 살펴서 결정하고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하나님 중심의 사람입니다.

바울은 15장에서 자신의 계획을 말하면서 예루살렘으로 성도를 섬기러 갔다가 로마를 거쳐서 서바나로 선교하러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든 삶의  계획이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헌신하는 사람이 하나님 중심의 사람입니다. 돈을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 사람이 모든 것을 돈에 집중하고 돈을 위해서 그의 모든 다른 것들을 희생하듯이 하나님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다른 부분들을 희생하고 포기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로마에 가서 사역하기보다는 서바나로 가서 사역하겠다고 말합니다. 사실 로마와 같이 큰 도시에서 사역을 하면 바울 개인으로 봐서는 명성도 더 얻고 더 편한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것에 전혀 연연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복음이 들어간 로마에서보다는 힘들과 어렵겠지만 아직 개척되지 못한 서바나로 가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 중심의 생활의 특징은 성령의 힘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할 때 그 하나님의 어떤 원리나 원칙을 써 놓은 문서가 아닙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다고 할 때 그 하나님은 우리에게 방향만 제시해 주는 법전이나 삶의 원리가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의 삶과 생활에 직접 관여하시는 살아 계신 분이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사역이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이 나타나고 예수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께서 세밀하게 능력을 주셔서 살아가는 삶이고 생활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 중심이 되게 될 때, 세상 사람들이 다른 중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놀라운 선물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가족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가족을 얻을 것이고 돈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돈을 얻을 것이고 일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일의 업적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얻고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얻고 하나님의 힘의 힘으로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바울과 견주어서 바울과 같은 삶을 제시하는 것이 너무 무리하고 따라가기 힘든 것일 수 있습니다. 당장 바울과 같이 헌신해서 복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선교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생활을 우리가 적용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삶 가운데 이런 원리와 원칙들이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강요나 당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하고 좋은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삶을 계획하고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 생활을 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우선 순위로 우리의 모든 다른 것들을 헌신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사람의 될 때 우리는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을 겸험하며 살게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사람은 하나님 주시는 기쁨과 평안과 능력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우리의 삶이 더욱 하나님 중심의 생활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보면서 내 삶의 중심에 가족이나 친구나 다른 어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있지 않은지? 또는 일이나 쾌락이나 자신의 욕심이 나를 사로잡고 나를 이끌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두고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해야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게 온전한 삶 힘있고 능력 있는 삶으로 인도하고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과 안정과 만족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