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우리들 중 잘못된 것을 알면서 혹은 잘못된 줄을 모르면서 악의 유혹에 넘어가 실족할수 있음을 알고 있읍니다. 그러기에 스스로는 온전하게 세울수 있어야 할것이며, 다른 사람에게는 그의 잘못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의 손을 잡고 밝은 곳으로 다시 걸어 나올수 있도록 돕기**를 소망합니다.

천진석 동역자님께서 어려운 상황을 소개해 주셨읍니다. 비록 소개된 내용이 다수의 기독교인에 대한 물질주의 에 대한 상황이 아니고, 일부 교회 및 목사님과 관련이 있는 상황이기는하나 우선 이 곳에서의 의견 교환이 작은 변화를 오늘 줄수 있기를 바라면서 4 가지에 대해 살펴 보겠읍니다.

참고로 다수의 기독교인이 관련된 물질주의에대한 상황은 크게 <<물질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물질을 어떻 게 얻느냐>> 및 <<물질을 어떻게 쓰느냐>>로 나뉘어지며, 이 세가지에 대한 가치관(세계관 혹은 관습 및 문화) 은 결국 기독교인들이 어떤 물질주의를 가지느냐로 나타나게 됩니다.

즉 이 세가지에대한 공통의 가치관이 부족하기에 서로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일단 기독교인이라면 그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돕기를 원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럼 천진석 동역자님이 소개하신 예를 중심으로 간단한 논의를 하고자 합니다. ( 여기서 목사님 및 교회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물론 목사님의 말과 표정(?) 및 교회가 그만큼 중요하기 ㄸ문입니다.

1)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시면서 헌금을 많이 하신 분들을 더 귀히 생각하시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목사님이 누가 얼마를 헌금했는지를 모르시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직 회계 담당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또한 <직분 심사 기준에서 헌금액을 제외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가 새로운 교회 시스템에 도입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니, 도입될 필요는 있을까요? 논의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 혹은 도입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존 선입견 중 부엇이 바뀌어야 할까요?

2) 목회를 하는데 필요한 돈이 어느 정도인지에대한 모델( 필수 예산, 옵션 예산)이 필요하며, 필수 예산 및 옵션 예산을 현명하게 쓸수 있는 시스템이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 교회는 본질적으로 예배와 찬양을 드리는 곳이며, 같은 기독교인들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배우는 공동체입니다. 사무실을 빌려서 하는 개척교회도 몇몇 가정이 모여서 드리는 가정 교회도 다 훌륭한 교회입니다. 외향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정신과 분위기>>가 중요할 것입 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본질적인 교회의 역할을 하는데 필요한 필수 예산의 규모 및 내용과 옵션 예산의 규모 및 내용 에대해 신학 시스템 안에서 준비 및 검토가 필요할 것이며, 서로 협력할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읍니다. 특히 신학 시스템 안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는 신학 과정 내에 "교회 예산의 계획 및 집행"이라는 총론적인 배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신학교에서 예산에 대해서 배운다는 것이 현재의 정서와 맞 지 않을수는 있으나, 이미 교회 예산의 수립 및 집행이 각 목사님 및 담당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효율적인 방법과 지혜를 찾을 뿐 아니라, 나아가 이미 알려진 교회 예산 집행과 관련된 실패 사례 들을 모두 분석한 교과 과정이 마련된다면 적어도 예산과 관련된 과거의 시행 착오를 더이상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필수 예산이 아닌 옵션 예산 및 교회 간에 서로 협력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은 논의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 다.

한편 위의 글에서 인용된대로 직분 심사때 헌금액이 헌신의 기준이 된다면, 교회 예산의 규모가 각 담임 목사님 이 하나님 앞에서의 헌신의 기준이 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난한 자의 작은 동전 하나가 귀하듯이 작은 교회의 작은 예산 규모도 소중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저는 작은 교회의 목사님이나, 큰 교회의 목사님이나 모 두 하나님의 쓰음을 받는 귀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관계 입니다.

3) 그러면 헌금액이 줄어들까요?

-->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극복해야하는 과정 같아 보입니다. 혹은 헌금액이 오히려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윗 사람의 눈치를 안보는 조직은 오히려 더 큰 활력을 가질수 있 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권력없는 리더쉽( Leading Without Power, Max De Pree )"이라는 책에서 제시되는 바와 같이 비영리 단체의 가장 큰 원동력은 <<비젼과 보람>>입니다. 그러므로 소개하신 예에서와 같이 헌금액 때문에 목사님의 눈치를 보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이는 교회에서 하는 사역이 더 이상 비젼과 보람 때문이 아니게 됩니다.

현재는 영리 단체( 회사, 사업체)에서조차 즐겁고, 소신껏 일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위한 기독교 세계관을 일반 회사에까지 전파하고자 우리가 이곳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교회 혹은 선교 단체와 같은 비영리 기독교 단체에서 지도자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할 사항입니다. 비젼과 보람에 근거하되 사람의 눈치를 안보고 일할수 있을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리라는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담임 목사님이 출타 중일때는, 새벽 예배나 교회 모임의 참석자가 줄어드는 교회가 있고, 별로 변화가 없는 교회가 있읍니다. 어느 교회가 바람직할까요? 숫자가 변하지 않는 교회는 신자들이 하나님을 보고 교회를 나오는 것이며, 숫자가 변하는 교회는 목사님을 보고 교회를 나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40년을 살아오면서 여러 목사님들을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방송, 책, 집회 등등 ). 그 모든 분들이 서로 다른 은사와 장소에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귀한 분들입니다.

우리의 삶이 즐겁고 온전할때는 별로 맛이 없는 만나를 먹어도 감사하고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느 덧 <<자기 취향을 강조>>하다보면, 하나님과의 거리는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때, 어느 정도의 절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절제는 자유함입니다. 왜냐하면 무절제한 자유 및 자기 취향이 불러올 함정 및 재앙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때문이겠지요.

4) 물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돈 혹은 소유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사업을 통해서 혹은 직업을 통해서 적절하게 돈을 벌어야합니다. ( 이때 <소유>와 <소유에의 집착>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게 될ㄸ, 소유는 그냥 따라오는 부수물입니다. )

오히려 최소한의 돈이 부족할때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인슈타인이 "정말 물리학을 사랑한다면, 구두 수선공이라도 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물리학을 하는 것으로부터 돈을 벌려고 하지 말라는 말을 했겠읍니까?"

이것은 아무리 좋아서 직업으로 택했을지라도 직업인 이상 함정에 빠질수 있음을 경계하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차하는 사이에 우리는 돈의 노예( 돈을 가진/주는 사람이 시키는데로 하게 되는 것) 가 혹은 소유에의 노예가 될수도 있읍니다.

자신의 믿음, 신념이나 소신과는 반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

그리고 돈은 어떻게 버느냐는 것 만큼 어떻게 쓰느냐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쓰일수 있는 돈은 그만큼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시행 착오로부터 계속적으로 현명 하게 쓸수 있도록 넓은 의미의 회계 시스템이 좀더 나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무리하는 의미로 다음 두가지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교회 혹은 선교 단체의 예산 시스템은 잘 돌아가고 있나요( 잡음은 없나요) ?

- 없다면 다행입니다. 있다면, 그 잡음을 덮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재발을 막을수 있는 교훈을 배워서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필 요할 것입니다.

2) 우리는 혹 무슨 행사 ㄸ마다, 자주 후원해 주시는 집사님이나, 장로님을 찾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옛날(??) 저 의 경험으로 보면 늘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

-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청년회때 바자회 이외에 몸과 머리(?)를 써서 달리 예산을 마련할수 있는 방법들이 있었 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등의 오지에서 몇년씩 선교를 하시는 선교사님 등을 생각하면 우리가 이곳에서 논의하는 내용은 비단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교훈을 얻어 보다 나은 기독교 예산 및 회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의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 그분들을 위하여 혹은 보다 나은 선교활동을 위하여 각 교회들이 서로 효과적으로 연합하면 더욱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