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교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Liesel Pohl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103:2)."

경험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일 또한 우리 삶의 추억에 속할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주 경험하는 건망증
"그것을 기억해야지"라고 마음 먹지만 수많은 다른 생각들과 경험들이 우리 기억 속에 머물러야 할 것들을 덮어 버리거나 밀어내 버릴 때가 많다.
 
좋은 기억력과 깨어있는 정신은 노년에 얼마나 큰 은혜인가! 많은 노인들에게 이 은사가 주어진다. 회상할 수 있는 집중력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자신의 건망증이다.

회상이란 경험했던 것을 생생하게 현재로 부르는 것
회상은 일어났던 일을 현재화 한다. 그것은 버려지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자신의 가치? 만약 내가 용서하지 못하는 쓰라린 기억들에 사로잡혀 있다면 나의 삶의 질이 촉진될 수 없다. 그것은 짐이 된다. 그것은 구속한다.

망각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은 오직 사랑
그러나 만약 내가 시편 103편의 기도자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내게 흘러온 좋을 것들을 깊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다르다. 그것은 내 이성의 일만은 아니다. 나의 모든 존재, 나의 내면, 나의 마음이 그것을 회상함에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 본훼퍼는 "망각을 막는 것은 오직 사랑이다"라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망각은 사랑과 하나님께 대한 찬양이 아닌 자신에 대한 자랑을 부추긴다. 회상과 반복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나의 신뢰가 이어진다. 이러한 회상은 나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강화한다.

하나님과 함께한 경험들은 신뢰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묵상은 나를 다시금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경험했던 곳으로 이끈다. 하나님의 매일의 돌보심은 내게 있어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된다. 그것은 나로 감사케 한다. 힘든 시기에 위로를 주었던 성경말씀은-예를 들어 나의 남편이 죽은 후-나를 붙들어 주었다.
 
위험한 진단을 받고 불안했을 때 나는 라디오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다. "내가 거기 있다!" 의학적으로는 변한 것이 없지만 깊은 내면의 평안이 내게 주어졌다.
 
곤경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 가운데 나는 후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얻었다. 내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던 과제들에서 나는 도우심과 영감을 경험하였다. 햇빛 속에 활짝 핀 꽃은 하나님의 창조의 힘을 기억하게 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다양한 은사들을 나누어 주셨는지 또 우리가 서로에게서 믿음을 배우고 성숙할 수 있도록 어떻게 우리를 함께 연합하게 하셨는지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기억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
나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분의 자비하심으로 내편에 되어 주셨으며 나를 도우셨는지 그리고 나를 위로하시고 신뢰의 눈을 열어주셨던 경험들을 하게 하셨는지 하나하나 열거할 수 있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들을 기억 속에 간직하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항상 생생하게 느끼도록 노력하고 싶다.

상징들은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인 속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하나님의 자비의 가장 큰 선물을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죽음과 부활 가운데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루셨던 속죄에서 경험한다.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상징은 항상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하늘을 나는 새는 내게 십자가의 표시를 보여준다. 아니면 창틀의 십자모양의 그림자도 그러하다. 이러한 상징들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새롭게 느끼도록 나를 초대한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기-매일 주어지는 것들과 이루어 주신 속죄를 위해
시편 103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잊지 말라는 요청 후 이어지는 조언은 일차적으로 우리의 생필품들에 대한 감사가 아닌 죄로부터의 해방, 나를, 우리를 하나님과 분리하는 것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감사이다.
 
이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 앞에서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을 불러냄으로부터 능력이 우리 삶에 흘러 들어 온다. 하나님의 자비하심!
 
그에 관하여 나는 하나님께 경의를 표할 것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나의 영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