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방송국 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Elke Janßen
 
 

내가 하나님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나는 누구인가? 엘케 얀센(Elke Janßen)은 뜻하지 않은 고요한 시간들을 보내며 특별한 경험을 하였다.
 
약 3년 전, 오랜 숙고와 대화와 하나님의 다정한 응답 후 새로운 일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의 서적전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물려 주었을 때 나는 전혀 다른 것을 상상했었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기도와 관계들과 나의 가정을 위해 시간을 내고 싶었고, 숨을 좀 들이키며 쉬면서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몇 달이 지나자 나는 불안해 졌다. 아직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다니. 충분히 고요한 시간을 갖지 않았는가! 나는 언제나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를 괴롭혔다. " '일'이 없는 나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하나님은 나를 어디에 두시려 하시는가?" 하지만 알 수 없었다. 하나님은 왜 이토록 잠잠하신가?
그래서 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몇 몇 회의에도 참석하고 생애계획과 소명을 주제로 한 주말세미나에도 참석했다. 2008년 1월 나는 한껏 고양되어 돌아왔다. 이런 짧은 코칭교육이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하지만 아쉽게도 그 교육은 9월에나 시작된다는 것이다. 낭패였다.

다시 또 기다림-고요함
나는 점점 더 조바심이 났다. 기다렸다. 마침내 교육을 시작하기 2주 전, 갑자기 청천벽력처럼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걸렸다. 무력하게 움직일 수도 없어 취소를 해야만 했다.

더 많은 고요함.

이번에 나는 침대에 웅크리고 있었다. 나는 너무 피곤하고 실망했다. 동시에 나는 힘을 다했고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하나님을 위해서도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헛된 일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상했다. 갑자기 나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음성을 이불 밑에 숨어서 듣게 되었다. "사랑하는 엘케야,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 좀 더 쉬거라, 내가 너를 돌본다, 내가 행한다, 아무것도 내 손을 벗어나지 못한단다. 너는 내 것이란다!" 내적으로 매우 겁이 났지만 위로가 되었고 나는 침대에서 나와 그 다음 주부터는 '편안하게' 소파에 앉게 되었다. 다시 많은 것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과 활발하게 교제하였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이 주간들에 매우 변화하였다. 자주 우리는 -비유로 말하자면- 그저 풀밭에 함께 누워 많이 이야기하고 웃고 햇빛을 즐겼다.

바로 나를 위한 것
하나님은 당시 그 세미나가 내 안에 일깨웠던 그 열정을 내 안에 새롭게 일깨우셨다. 내가 수 년간 힘들게 배웠던 것을 전달하고, 하나님께서 각자의 마음에 두신 것과 자신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는 일이었다. 이 일을 위해 나는 교육을 받고 싶었던 것이다.

오랜 탐색 후 나는 체계적 상담 분야의 1년 과정 교육을 찾았고 2010년 3월 과정을 마쳤다. 이와 병행하여 이민자 자녀들을 위한 멘토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다. 이 두 가지는 바로 나를 위해 꼭 맞는 것이었다.

요즘 몇 가지 다른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갖고 있다. 그것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발전될 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 비교적 느긋한 마음을 갖고 또 언제 어디에서 하나님이 문들을 여실지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물론 나는 나의 '고요한 해'를 전혀 다르게 상상했었다. 그렇게 길지도 않고, 그렇게 집중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도전적이지도 않게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시간을 내게 선물하셨던 것에 대해 나는 무척 행복하다.

그렇게 많은 고요한 시간
하나님은 내게 필요한 시간들을 선물하셨다. 일들을 우선 시험해보고, 기대들을 바꾸고 스스로 질문을 해보고 상처도 받고, 또 실수도 해보고, 나의 옛 생각들과도 작별하며 새로운 것들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간들 말이다. 완벽하려 하지 않고 작고 조심스런 걸음들을 내딛는 시간들, 끊임없이 나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도록 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과 의논하는 특권을 누리는 시간들을 말이다.

하나님에 대한 나의 관계는 그후로 더욱 더 긴밀하고 신뢰와 사랑이 가득하게 되었고 나는 이것을 매우, 아주 새롭게, 아주 집중적으로, 아주 가깝게, 아주 만족하게 즐긴다. 스트레스 없이 정말 그렇다. 하나님은 내게 끝없이 좋으신 분이다.
 
PS.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고요함이란 나의 경우와 좀 다른 것을 의미할 것이다. 어쩌면 전체적으로 더 고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고요함으로의 아주 개인적인 탐험여행을 떠나는 일을 주저하지 말라. 당신은 놀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