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www.glaube24.de에 실린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Glenn Carlson
 
어린 아이들에게는 놀라는 능력이 있으나 커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 능력을 죄가 다스리는 이 세상에서 잃어버리게 된다. C.S. Lewis는 이 세상을 어둠의 땅('Shadowlands')이라 부른다. 많은 어른들에게 C. S. Lewis의 책들은 이 아이같은 놀라움을 어느 정도 다시 되돌려 줄 수 있는 영적인 마법상자와도 같다.

C. S. Lewis는 자신의 작품들을 통하여, 무엇보다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 마태복음 18장 3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는 말씀과 고린도전서 13장 11절의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는 말씀을 연결하는데 성공하였다. 즉 '성숙하지 못한 것, 감정적인 장애들과 발전의 방해물들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위해 우리는 우선 믿음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아야만 한다. 제자가 된다는 것(뒤따라 간다는 것)은 예수님의 손에 이끌려 놀라움과 기적과 일상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서들은 놀라운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C. S. Lewis 자신의 열망은 계시록 22장에 있는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씻기실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믿음에 기초해 있다. 모든 Happy Ends는 그에게 있어 실제적인 참된 선한 결말의 작은 반향이다. 그의 좋은 친구이자 Inkling(옥스퍼드 대학 출신의 문인그룹-역자 주)회원이기도 한 톨킨은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복음서들은 하나의 놀라운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모든 동화가 갖고 있는 동경들을 그 안에 통합시킬 정도로 크다. 복음서들은 많은 놀라운 것들을 지니고 있는데 심히 예술적이며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복음서는 그 완전하고 유일무이한 의미로 신화적이면서 동시에 감동적인 상징과 비유로 가득하다. 모든 놀라운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장 위대하고 완전한 기적,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의 부활이 자리하고 있다."
 
"큰 사람들은 큰 걱정을, 작은 사람들은 작은 걱정을 한다"

C. S. Lewis는 뛰어난 지성인이며 학자였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겸손한 신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일상이 차단되는 곳'에서 하나님을 보았다고 그의 양아들인 Douglas Gresham은 말한다. 그가 C. S. Lewis를 처음 만났을 때는 8살이었으며 그의 양부인 Lewis가 죽었을 때는 18살이었다. C. S. Lewis는 그의 양아들들 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몹시 진지하게 대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그를 사랑하였다. 그는 잘난체 하는 얼굴로 "큰 사람들은 큰 걱정을, 작은 사람들은 작은 걱정을 하는 거다"라고 말하는 민감하지 못한 어른들과는 정 반대의 사람이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내게 특히 감명을 주었던 것은 Lewis가 신학적인 동화를 쓰려는 의도로 펜을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C. S. Lewis는 본래 그저 "어린이들을 위한 단순하고 좋은 이야기들을 쓰고자 했다." 다니엘은 나니아 연대기의 생성에 관한 Lewis 자신의 말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이것은 내 머릿속에 있는 그림들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림들만 있었고 이야기는 없었다. 나니아의 왕은 우산을 옆에 끼고 몇 개의 꾸러미를 들고 눈이 내리는 숲 속을 발자국을 내며 걷고 있는 임야의 신(반인 반양의 모습을 한 그리스 신화의 신)의 그름으로 시작되었다. 이 그림이 오랫동안 눈 앞에 보였다. 대략 내가 16살일 때 부터였다. 그리곤 갑자기 아슬란이 뛰어들어 왔다. 그당시 나는 종종 사자의 꿈을 꾸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어디에서 이 사자가 왔으며 왜 왔는지 알 길이 없다. 어쨌든 사자가 왔고 모든 이야기를 연결해 주었다. 뒤이어 사자는 여섯 개의 다른 나니아 이야기들을 이어 주었다."

내게는 이것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부터 아주 자연스럽게 선한 열매들이 흘러나오는 놀라운 모범처럼 보인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고 말씀하신다. 나니아 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성경적인 그림들과 생각들은 이러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Lewis는 하나님께서 주신 창의력의 포도원과 날카로운 이성의 포도원을 세심하게 온 힘을 다해 보살폈으며, 부인인 Joy Davidman, 그의 유명한 '말년의 연인'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후에도 그러하였다. 예를 들으 그는 매일 독자들의 개인적인 편지에 답하기 위해 시간을 내었다. 그 중에는 나니아 이야기를 읽었던 어린이들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Lewis는 그의 어린 경탄자들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 시간을 내었다. 다음은 그가 죽음을 앞두었던 날에 썼던 한 편지의 인용문이다.

"사랑하는 필립,
먼저 아주 성공적인 너의 편지를 축하하고 싶구나. 내가 네 나이였다면 이렇게 잘 쓸 수 없었을 거야. 또 내 책들이 마음에 들었다니 네게 감사한다. 작가들은 그런 말을 들을 때 항상 기쁘단다. 이상하지, 내게 편지를 쓴 아이들은 아슬란이 누구인지 금방 알던데 어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더구나. 부모님께 내가 진지하게 생각했던 책들을 '아주 유익하다'고 평가해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전해드리렴.

다정한 인사를 보내며 C.S. Lewi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