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부르더호프 홈페이지에 실린 J. Heinrich Arnold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물질주의의 위험은 그것이 돈의 지배형태이든 다른 어떤 것들의 지배이든 우리 내면의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서 끊임없이 주시되어야만 한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너희는 하나님과 맘몬(재물)을 함께 섬기지 못한다(마6:24).”고 말씀하신다. 물질적인 것들 자체는 원수가 아니다. 그것들은 삶에 속에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공동체의 임무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결국은 우리의 관점에 달려있다. 우리 영혼의 타락은 물질적인 것들을 통해 우리 삶을 파괴로 이끈다. 그러나 예수님과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생동적이라면 우리는 물질들에 지배되지 않고도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위험은 돈, 바로 맘몬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분명히 말씀하신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마6:21).” 초대기독교의 선지자 Hermas는 전답이나 집, 또 다른 땅 위의 가치들을 소유하는 위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는 외친다. “어리석고 마음이 나누이며 불행한 인간이여, 여기의 이 모든 것들은 결코 그대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그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권세 아래 놓여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는가?” 비록 우리가 재산공동체 안에 살고 있고 공동의 재정을 운영한다고 할지라도, 맘몬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눅9:58).”

모든 개인재산, 모든 물건들을 모으는 행위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세상적인 재물에 대한 욕망, 그것이 자신을 위한 것이든, 자신의 가족 혹은 공동체를 위한 것이든 간에, 그 욕망은 영적인 죽음을 부른다. 왜냐하면 마음을 하나님과 동료들로부터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서로 나누며 동시에 집단적인 부(富)의 죄에 빠지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진리를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문은 열려 있다. 공동체가 재산을 관리한다면 그 재산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 뜻대로 쓸 수 있다.

예수님의 길은 온전한 무소유(마19:21)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 길을 택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은 이를 아주 어린 시절부터 경험해야만 한다. 우리 자녀들은 우리의 돈이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땅 위에 재물을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한다(마6:19-20)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