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교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Jochen Weth
 

마라톤을 뛴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준비도 아주 잘 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다 해도 마라톤 과정 중 언젠가는 고통이 찾아온다.

최근 친한 사람으로부터 마라톤 중에 있었던 그의 이러한 경험을 듣게 되었다. 결승점을 겨우 2킬로미터 남겨 두고 그는 더 이상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느꼈다. 모든 근육과 그의 몸의 모든 힘줄이 '이제 그만!'이란 신호만을 보내왔다. 위태로운 기분이었다.

다행히도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마라톤 구간에는 수많은 낯선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들은 그를 격려했다. "당신은 할 수 있어요! 포기하지 말아요! 계속 뛰어요!" 이들 중에는 냄비뚜껑을 들고 있던 남자도 있었다.

그는 지칠 줄 모르고 숟갈로 냄비뚜껑을 두드리면서 나의 지인이 계속 달리도록 자극하였다. 그리고 진짜로 그는 계속 달려 결승 지점에 도달했다. 기뻐 어쩔 줄 모르며 그는 결승선을 넘었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의 경험은 내게 성경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했다. 에베소서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서로 용기를 주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엡5:19)."

우리의 삶도 결국 마라톤 경주와 같은 것이 아닐까? 우리 삶의 내용도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며 그곳에 이르는 긴 여정 중 계속 만나게 되는 위기의 시간들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만약 사람들이 이 냄비뚜껑을 든 남자와 같이 그 노정에 서서 포기하지 않도록 우리를 격려한다면 얼마나 우리에게 힘이 될 것인가.

그러나 "서로 화답하라(서로 용기를 주라)"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격려자가 되라는, 나 개인에게 주어진 임무이기도 하다. 이 일은 아주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성경말씀을 통해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언약을 상기시킬 수 있다. 나는 또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과 함께 기도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쁨을 줄 수 있다.

하나님은 끝이 없는 격려의 근원이시다. 마음껏 취하고 관대하게 선물하라. 냄비뚜껑을 들었던 사람이 되라!
 
출처: Nikodemu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