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스위스의 기독교사이트인 www.jesus.ch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sther Reutimann(에스더 로이티만)
 

유럽 중앙에 살고 있는 우리가 샴페인과 연어에 젖어 있는 동안 제 3 세계의 사람들은 물과 빵을 갈망한다. 전 세계적으로 3억이 넘는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있다. 누가 그들을 도울 것인가?

내가 애용하는 쇼핑성전이 개조되어 더욱 크고 아름다워졌다. 그래서 모든 생필품코너를 다 돌려면 주말 쇼핑 시간을 더욱 늘려야 한다. 진열대는 더욱 길어졌고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선택의 고통도 증가하였다. 우유라고 다 그냥 우유가 아니고 겨자도 다 똑같은 겨자가 아니며 커피도 똑같은 커피가 아니다. 나는 내게 맞는 것을 수많은 종류들 속에서 고를 수 있다. 나는 과연 모든 것이 풍성한 꿈의 나라에 있는 것인가?

어떤 어머니의 기도
"아이들을 키울 돈이 더 이상 없었습니다." 로잘린은 그녀가 왜 마약밀매를 하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남편이 떠난 후 저는 우선 차비로 받는 돈으로 가족을 위한 우유와 빵을 사기 위해 걸어서 출근하면서 돈을 아꼈습니다. 일자리마서 잃어버린 후에는 몸을 파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마약을 전달하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저는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저는 동료들로부터 라틴 아메리카에 널리 알려져 있는 저항형태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즉 여성들이 시위집회을 열고 그곳에서 질그릇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불의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빈 질그릇은 우리에게도 가득 찬 그릇과 품위 있는 삶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윗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음식과 일을 가짐으로 우리 아이들이 구걸을 하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는 권리 말입니다.

저는 또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하지 않기 위해 감옥에서 바느질을 배우고 부엌에서 일하면서 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은 믿음입니다. 저는 제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 자녀들에게 새로운 힘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저를 도우신다는 것을 굳게 확신합니다. 매일 저녁 저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긴 시간들을 견딜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2004년 '모두를 위한 빵'과 '금식의 제물'의 기록 중)

포만감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뜨거운 커피와 함께 아침을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무언가를 마시고 즐기는 것도 그렇다.

모든 문제들과 불안이 있지만 배를 채우고 따듯한 침대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 것은 안전함과 좋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우리는 교회에서 추수감사절기를 축하하기도 하며 매일 우리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렇지만 지구상의 8억이 넘는 사람들이 이러한 안전한 공간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 중 3억 명은 어린이들이다. 그들은 배고픈 채 잠에서 깨어나며 배고픔을 안고 잠자리에 든다. 이러한 사실을 그냥 체념해도 좋을 것인가?

쓰라린 결과
내가 '굶주림'이란 주제로 여러 기사와 통계들을 찾아본 결과 세계의 위대한 지도자들조차도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74년에는 아직 비전이 있었다. 세계식량회의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모든 사람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선언했다.

-그로부터 20년 후 1996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식량회의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평가가 이루어졌다. 앞서 시행되었던 수많은 구호프로그램들이 기아와 영양실조를 해결하는데 실망스러울 정도로 효과가 없었다. 대표자들은 2015년까지 굶주리는 사람을 반으로라도 줄일 수 있다면 만족할 만한 것이라 말했다.

-6년 후 로마에서의 세계식량기구대표회의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목표에 대한 참담한 평가가 나왔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굶주리는 인구가 단지 6백만명씩만 줄고 있다고 한다. 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천 2백만명씩 매년 감소되어야만 한다.

참담한 실패
'지금을 행동할 때입니다'라고 유엔 사무총장인 코피 아난은 로마에 모인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모든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굶주림을 없애는 것은 우리의 손에 달린 일입니다. 그런데도 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을 우리 모두는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FAO의 총재인 Jacques Diouf는 스페인의 외무부장관 외에는 로마회의에 참석한 선진국의 대표가 없었음을 개탄했다. 그는 이 일이 기아에 대항해 싸우는 것이 부유한 사람들의 우선적인 관심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많은 논쟁들
통계적으로 볼 때 지구상의 음식은 한 사람당 3140칼로리 그리고 65그램의 단백질에 해당된다(평균적인 영양섭취량은 2400칼로이이다). 그럼에도 8억 이상의 사람들이 크게 굶주리고 있다. 굶주림이 없는 세상은 모든 위대한 정치가들과 학자들의 목표이다. 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논란이 많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해결책으로 보이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거부된다. 세계의 기아문제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제 삼 세계는 부유한 산업국가들이 여전히 부당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농업시장에 장벽을 쌓고 있다고 비난한다.
-어떤 사람들은 빈곤문제의 책임을 전쟁과 보호무역정책에 돌린다.
-혹은 세 삼 세계의 시장들이 보조금을 받고 북구의 국가들로부터 덤핑으로 수입을 하는 것을 막아야만 할까?
 
 
진정 진보를 이루었나?
 

유전공학이 도움이 될 것인가?
-유전공학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농업과 생필품생산 과정에 유전공학을 도입함으로 제 삼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전공학 비판자들은 그 반대의 결과가 될 것이라 주장한다. 유전공학을 통해 증가된 생산량은 수출을 증가시키고 해당 국가에서의 굶주림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럼 해결책은 채식주의자들에게 있는가? 그들은 동물들을 먹이기 위해 또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어마어마한 농지를 지적하며 그 대신 이 농지를 수백만의 사람들의 식량을 위해 개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굶주림을 야기하는 것은 실업자와 빈민가의 주민들과 실향민들에게 부족한 구매력인가?
-아니면 불공평한 분배의 문제에 대면해 오직 근본적으로 다른 개발정책만이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목록은 임의대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주장도 아주 틀렸거나 유일하게 옳지 않다. 그러나 목표들을 설정하고 그 방법들을 논의한다고 가난한 자들에게 깨끗한 물과 빵과 밥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작은 실천들
안타깝지만 나 자신도 전 세계적인 기아문제에 대한 멋진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는 작은실천들이 모여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우리의 잡지(Chrischona-Magazin)를 읽는 3만 명의 사람들만으로도 모두가 각자의 분량을 발휘한다면 근본적인 효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많은 가능성들
우리는 교회로, 가정으로 혹은 개인으로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자매결연을 맺음으로 가정들의 생활형편이나 마을공동체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죽을 먹는 날을 만들어서 절약한 돈을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한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모임에서 세계의 기아문제를 주제로 삼는다.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바자회나 후원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일반적인 우리의 소비생활을 숙고하고 정당한 거래에 의한 제품들을 구입한다.
-우리의 육류소비를 숙고한다.
-'인색해야 잘 살 수 있다'는 구호는 잘못된 것이며 부당한 것임을 명심하라. 값싼 생산품의 배후에서 사람들이 착취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마리 프라이르파우 폰 에브너 에쉔바흐의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 "갖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은 많은 경우 도둑질보다 더 나쁘다."

출처: Chrischona Magazin
Datum: 26.10.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