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한국복지재단의 소식지인 '단비' 9+10월호에 실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모든 것이 편리해져만 가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을 접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에 새삼 놀라움을 느낀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 말 그대로 손끝 하나로 세계 어느 곳 무엇이라도 접하지 못할 것이 없으니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어느 선진국보다고 높아 그에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보통신부의 최근 통계자료를 보면, 2003년 7월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41.6%인 2천 43만 명으로 7백 81만 가구에 이른다.

이러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요즘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을 매개로 한 기부문화다. 인터넷의 장점인 편리성, 투명성, 다양한 접근성에서 인터넷 기부문화의 성장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 액수의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고 단돈 1백원이라도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의에 의해서 떳떳하고 기분좋게 나눔을 위해 쓸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이기에 더욱 가능한 것이다.

재단은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누구나 쉽게 부담없이 인터넷으로 이웃사랑에 참여하는 인터넷 기부문화가 우리 사회에 보편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2001년부터 다양한 사이버모금 캠페인 'e-사랑나눔'을 벌이고 있다.

케어캠프닷컴(주) 천사를 기다립니다

케어캠프닷컴(주)(www.carecamp.com)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천사를 기다립니다' 캠페인은 보건, 의료 건강 관련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특성을 잘 살렸다. '천사를 기다립니다'는 국내 헬스케어산업을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이라 할 수 있는 케어캠프닷컴(주) 사이트에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을 소개하고 후원금이나 사이트에서의 활동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를 기부함으로써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동한 이 캠페인에서는 4천 5백여만원이 모금되어 희귀병을 앓고 있는 15명의 환아들이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는 일종의 소아암인 신경보헤포종으로 투병 중인 강태우 아동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프리챌 사랑의 숟가락 운동

200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리챌(www.freechal.com)의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숟가락 운동'은 '열 숟가락을 모으면 한 사람의 한끼가 된다'는 십시일반의 마음을 이웃과 나누는 캠페인. 핸드폰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우유, 쌀 보내기', '결식아동후원' 등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고, 커뮤니티 내에 자원봉사동호회를 운영해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현재 1천 2백만원 가량이 모금되었으며, 이중 5백만원이 결식아동들의 점심에 지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