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탐 사인의 책 “겨자씨 vs 맥세상(예수전도단)” 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려 합니다. 미래학자이며 작가, 교사인 저자는 ‘겨자씨 협회’를 통해 겨자씨 운동을 벌려왔고 현재 아내 크리스틴과 함께 씨애틀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경제성장과 효율성을 목표로 서구적 진보와 물질적 행복을 약속하는 세계화된 현대문화를 맥세상으로 표현하며 이에 맞서 영적, 사회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평화로운 미래, 인류 구속과 세계의 변화를 고대하는 사람들의 세력을 겨자씨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현대문화가 제공하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때 우리 삶의 목표와 구체적인 모습들을 현대문화가 주도하도록 만들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은 너무나 평범한 일이 되어버림으로 신앙은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되고 교회는 힘을 잃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탐 사인은 당신을 겨자씨 운동에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보잘 것 없고 미약한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그분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실현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을 기대하며 적으나마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겨자씨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도록 내어드려서 커다란 만족을 얻으려는 기독교인 형제, 자매들이 온 세상에 퍼져 있다. 이 책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삶의 문제들은 접어두고 이와 같은 중차대한 과업에 동참하도록 당신을 초청한다.”(36쪽)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라는 우리 본연의 목적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탐 사인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기 바라며 오늘의 글을 소개합니다.

젖소의 젖을 짤 때에는 다리가 세 개 달렸건 한 개가 달렸건 간에 의자에 앉을 수 있지만 다리가 두 개 달린 의자에 앉는 것은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농부들은 잘 알고 있다. 내가 믿기에 우리 중 대부분이 다리 두 개 달린 의자 위에서 제자의 삶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 의자의 첫째 다리는 우리의 영적인 삶의 변화이다. 둘째 다리는 우리의 도덕적 가치관의 변화이다. 두 가지가 다 기본적이다. 그러나 이 의자에는 우리의 문화적 가치관이라는 셋째 다리가 빠져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가치관과 도덕적 가치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적 가치관까지 변화시키기를 원하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현대 문화의 탐욕, 물질주의, 개인주의 그리고 소비자 중심주의 위에 성경적 제자의 삶을 실천한다고 해서 예수님과 겨자씨의 운동을 조금이라도 닮은 어떤 것을 성취하리라 기대할 수는 없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들어 보라: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리라…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19, 21, 24)

신약 시대에 있어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분명히 전적인 헌신이 필요했다. 그것은 적당히 얼버무릴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1세기에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의자에 셋째 다리를 부착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상태나 도덕적 가치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적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세상에 대하여 못박혔다.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세속적인 가치관과 이 시대의 우상에 대해 못박혔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가치관과 우상들의 저변에 있는 권세와 능력들에 대해 못박혔다. 예수님은 그분 시대의 문화나 오늘 우리의 문화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삶과 가르침을 주셨던 분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셔서 사람들에게 당시의 지배 체제 질서와는 분명하게 상반되는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를 보여 주기 시작하셨다.

현대성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모든 사항들을 우리가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 중 다수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가정 그리고 지역 사회를 다스릴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보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대안적인 비전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우리의 생활 양식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고, 보다 더 경제적인 주거 방식을 발견하고, 우리의 직장 생활에 대한 더 큰 통제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믿음과 시간, 재정 사용과는 유리된 이원론적 삶을 사는 대신에 더욱 즐겁고 하나님 나라의 진보를 위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 (236-2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