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Peter Aschoff의 책 '하나님이 계시는 일터(가제)'에서 발췌하여 번역한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친절한 사람들이다. 그들 중 다수는 아마도 하나님보다도 더 친절한 것 같다. 더 낫다는 것이 아니라 더 친절하다는 것이다. 그들에겐 다른 사람들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어렵다. 심지어 뻔뻔한 요구에 의해서도 일단은 수세에 몰리게 된다. 이때 이들은 개인적으로 큰 대가를 치르고 때로는 이런 친절함이 다른 사람들의 짐이 되기도 한다.

만약 갈등을 회피하는 상사가 게으른 동료를 재촉하지 않거나 신경을 거스르는 일이 도를 넘어서게 되면 조만간 그 부서의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실패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아마 차례차례로 더 나은 직장을 구하는 즉시 사표를 낼지도 모른다. 또는 잘못된 행동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어 문제가 커질지도 모른다. 적의와 해결되지 않은 관계들은 작업환경뿐만 아니라 일의 질과 생산성 자체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요셉은 명백히 자신을 관철시킬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여주인을 거역하면서도-보디발의 지배인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는 정중하게 여주인에게 보디발을 충성스럽게 섬겨야 하는 자신의 의무를 보게 한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요셉의 대답은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생각나게 한다. 요셉에게는 이 한 가지만 빼고 어느 것도 금지되지 않았다. 우리의 상황에 적용해 보면 앞이 있는 사장을 전화로 없다고 말하는 것을 거부했던 한 여비서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사장이 나중에 대체 왜 그랬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사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뻐하세요. 제가 사장님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제가 사장님의 불이익을 위해서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