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스위스 CCC에서 나오는 잡지 '기독교적 증언 08/3(Christliches Zeugnis 08/3)'에서 가져와 번역하였습니다.

 
올바른 성경적 모험정신

 
성경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경험하는 모험으로, 강제적일 때가 많은 모험으로 가득한 책이다. 요나단이 감행했던 것과 같은 스스로 계획한 모험은 희소가치를 지닌다. 그렇기에 우리는 요나단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Peter Höhn

 
우리는 사무엘상 14장 1-15절에서 블레셋과의 전쟁 중 보여준 요나단의 믿음의 행동에 관해 읽게 된다. 이스라엘 민족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삼상13:19)." 블레셋 사람들이 철공기술을 독점하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이 제대로 된 무기나 장비를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다. 그와 동시에 블레셋 사람들은 군대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포위하였다. 위협적인 상황이 더해갔다.

아버지 사울왕 옆에서 무기를 소유하고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던 요나단에게 갑자기 모험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들고 있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삼상14:1, 6)." 요나단은 불리한 상황에 있었다. 그가 공격하려는 블레셋 사람들은 숫적으로 우세하며 바위로 된 통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그들을 대항해 칼을 찌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시도였다. 
 
안전한 생각과 오만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의 충동과 하나님의 확증 사이에서, 기다림과 행동 사이에서 요나단이 자신의 길을 갔던 방법으로부터 우리는 우리의 믿음의 모험들을 지혜롭게 다루는 수많은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1. 적절한 타이밍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14:1)." 적당한 시간, 적절한 타이밍이 필수적이다. "세월을 아끼라(헬, 기회를 사라)."고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6절에서 말하였다. 그 의미는 매 순간 무엇을 행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감지하라는 것이다.
 
2. 올바른 대화상대
"그의 아버지에게는 아뢰지 아니하였더라(14:1b)." 우리는 누구와 함께 무엇에 관하여 이야기하는가? 누구에게 우리 마음을 토로할 것인지 주의하자! 때로는 적절하지 못한 사람들과 우리의 가장 깊은 마음을 움지이는 것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믿음의 용기가 꺾일 수도 있다.

3. 시스템을 벗어남
"사울이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렀고...백성은 요나단이 간 줄을 알지 못하니라(14:2-3)." 석류나무는 사랑과 결실의 상징이자 왕의 권력과 제사장직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요나단은 마음으로 깨달았던 자신의 길을 갔다. 왕과 제사장의 권력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그는 그가 행해야만 하는 일을 행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길을 따르는 일에 세상적 시스템이나 종교적 시스템으로 주저하지는 않는가?

4. 기대함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14:6)." 요나단은 하나님을 바랐다.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패배는 시간문제일 뿐인 것처럼 보이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랐다. 나 또한 하나님께서 나의 삶 속에서도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가?

5. 하나님 알기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14:6)." 요나단은 자신의 하나님을 숫자에 의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과 모험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 자신을 알아야만 한다. (단11:32-33 참조)

6. 혼자 가지 않음
"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14:7)." 요나단은 혼자 가지 않았다. 예수님도 자신의 제자들을 항상 둘씩 파송하셨다. 무기를 든 자는 성령을 상징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을 구할 때 하나님의 영을 통해 우리에게 대답하실 것이다.

7. 마음을 따름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14:7)." 성령께서는 언제나 신비로운 방식으로 우리 마음 속에서 '활동하는' 것에 자신을 드러내신다. 우리가 진심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면 그의 영께서 모든 진리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며 우리는 우리가 깨달은 바를 용기있게 행할 수 있을 것이다.

8. 기꺼이 시정함
"그들이 만일 우리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너희에게로 가기를 기다리라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로 올라가지 말 것이요(14:9)." 요나단과 같이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신중해야 한다. 오만함과 지나친 열정으로 맹목적인 돌진을 할 것이 아니라 항상 멈추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경로를 시정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

9, 역풍을 예상함
"보라, 히브리 사람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하고(14:11)." 우리는 우리의 안락한 구역에서 과감하게 나올 때 멸시와 조롱이 있을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만 한다. (느2:19 참조)

10. 용기있게 행동하기
"나를 따라 올라 오라(14:12)." 우리가 용기있게 행해야만 하는 시점이 온다. 그렇다, 우리가 첫 사람으로 나설 각오가 되어 있는 곳에서 말이다.
 
11. 온전한 헌신
"오나단이 손 발로 기어 올라갔고(14:13)." 하나님의 모험에는 우리의 온힘이 필요하다. 손과 발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12. 하나님의 확증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하나님이 떨리게 하심이었더라)(14:15)." 마침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험에 함께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가 드러나고 확증될 것이다.

요나단의 믿음의 행동은 위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위협과 약함, 그리고 소심한 '일하실까 하노라'로부터 나온 것이다. 우리도 우리 삶에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때 보다 다음과 같은 모토에 따라 행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