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웰링이 쓴 '전환기-길을 찾는 사람들' 중에서 (국제제자훈련원,2009, p83,84)
 
초신자가 하나님께 일관되게 답을 얻고, 그분과 늘 함께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일은 흔히 있다. 우리는 그분의 존재를 느끼고 확신하며, 그분이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어떤 시기가 되면 하나님께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셨다는 느낌, 심지어 우리를 버리셨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분과의 친밀성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당신과 더 깊은 관계를 맺으시려는 시도다. 그분은 우리 뒤에서 한결같이 우리를 보호하신다. 하지만 우리는 이때가 되어서야 자신의 역할이 하나님을 좇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를 찾아 헤매는 연인들처럼 우리는 드디어 늘 한결같았던 하나님과 만나게 된다.
 
전환기는 종교적인 습관을 깨뜨린다. 우리의 삶은 의무와 책임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로 채워진다.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행동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진정한 사랑과 존경 같은 열정적인 연애의 감정이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그분에게 삶을 의존하게 된다. 전환기에 버림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시기를 통해 그리스도와 보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뿐이다. 이러한 새로운 작업은 대부분 수위선 밑에서 열심히 일한 노력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