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독일의 기독사이트인 www.erf.de에서 가져와 번역하였습니다.


기센 자유신학대학의 학장인 스테판 홀트하우스 박사(Dr. Stephan Holthaus)에게서 교육과 그리스도인 그리고 지식과 지혜의 차이에 관하여 들어보았다.(Ilona Mahel이 질문함)

ERF.de: 박사님 의견에 따르면 기독교 모임들 가운데에서는 독자적인 생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Dr. Stephan Holthaus: 일차적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주 건성으로 들을 뿐 독립적으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배 신간에 앉아서 설교를 듣고 아마도 기독교 서적도 읽겠지만-즉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지만-기독교 가르침의 목적은 우리가 독립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되고 스스로 사고하며 다른 사람들만 우리를 결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독교 모임들에서 사람들이 그에 이르러야 함을 의식조차 못하고 있는 것을 아주 강하게 느낍니다. 저는 우리 교회와 공동체들에서 그렇게 되기를 더 많이 원합니다.
 
 
그럼 그것이 어떻게 시정될 수 있을까요?

우선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좋은 감정 혹은 교회와 공동체에서의 결속력 있는 교제만이 아닙니다. 믿음은 모든 시대에서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던 곳에는 교육이 새롭게 발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갔던 곳에서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학교가 뒤따라 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키고 갖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기초부터 새롭게 시작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생각이 더 이상 요구되지 않게 된 것일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전에는 달랐었는데...

맞습니다! 전에는 달랐습니다. 특히 중세와 초기 근대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교육엘리트들이었습니다. 루터나 칼빈과 같은 사람들이 강력하게 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프랑케와 스페너 같은 경건주의자들 또한 교육 영역에 전념했지요. 그들에게 믿음과 교육은 같은 분야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19세기부터 교육이 국가에 위임되었을 때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영역에서 물러나 자신들의 개인적인 경건에 더 집중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을 우리는 이제 다시 극복하고 믿음과 교육이 짝을 이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박사님은 박사님의 책 "작전 미래"에서 세계문학의 명작들을 포함하고 있는 교양경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셨습니다. 왜 제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괴테나 쉴러를 읽어야 하나요?

왜냐하면 그것이 일반교양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나의 믿음을 특별히 신장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믿음을 이 시대에 전달하려 합니다. 그럴 때 무엇이 독일 문화의 교양경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우리 모두는 우리 시대의 자녀들인 까닭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렇습니다! 그 말은 우리는 이러한 것들로부터 긍정적이로 또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세계문학의 거장들은우리 사회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시대의 도전들에 대해 어떤 답변을 해줄 수 있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우선 일반교양을 잘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건 약간 문학애호가가 되어야 된다는 것처럼 들림니다. 그러니까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사람들이 몰두하는 그런 일들에 관한 이야기처럼 들리는데요, 그런 작품이나 주제들에 대해 시간도 관심도 지성도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

교육은 높은 지능지수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것일뿐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이미 오해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교육은 무엇보다 실제적인 삶과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지능은 아주 높지만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더 높은 영역을 떠돌지만 자신의 삶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차이이지요.

성경은 지혜에 관하여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의 개념은 지식에만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란 내가 깨달은 것을 실제적으로 응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교교육은 많이 받지 못했어도 아주 지혜로운 사람들을 아주 아주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성경에도 이미 나와 있지요.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부터 옳다고 깨달은ㄹ 바를 자신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겐 이러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옳다고 깨달은 바대로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다면 반드시 쉴러나 괴테를 읽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주 지적인 사람들 보다 제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박사님 말씀은 그러니까 지식과 지혜는 다른 것이고, 중요한 것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된다는 의미로 형성(교육)되어야 한다는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오늘날에는 지식에 이르는 것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넷의 위키페디아 백과사전이나 비슷한 사이트들을 통해 우리는 지식파편들을 홍수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방향설정의 틀에 관한 훨씬 더 결정적인 질문이 대두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지식의 벽돌 하나하나를 어떻게 전체적 그림 안에 맞추어 넣을 수 있는지 더욱 강력하게 전달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마치 전체그림이 생성되기 위해 하나의 틀이나 본보기가 필요한 퍼즐과도 같습니다.

이때 기독교 신앙이 중요합니다. 기독교의 인간상과 세계상을 통해 신앙은 사람들에게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리로 가는가?"와 같은 그들의 원칙과 의미에 관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지식에 대한 틀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내게 나의 지식에 대한 틀을 주며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매력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으로부터 점차적으로 성경이 지혜라고 묘사하는 그것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박사님께서는 일반지식이 잘 갖추어지지 않고는 민주주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도 말씀하셨는데요, 이것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나요?

민주주의는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의해 유지됩니다. 바로 우리가 다른 국가체제에서와 달리 꼭두각시들이 아니라는 것이 민주주의에 있어 흥미진진한 점이지요. 민주주의는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위로부터가 아니라 기초로부터 형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민주주의 안에서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정당들에 있어 사람들이 진정 확신으로부터 선택할 수 있기 위해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의 6천 200만 유권자들 중 누가 정당의 프로그램을 읽어 봤을까 자문해 봅니다. 그러나 선거의 영역에서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선거지역의 의원과 대화를 하면서 우리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도 중요합니다. 또 지역에서 일반적인 교육이나 유치원과 학교의 학부모회에 참여하면서 지역의 민주주의를 의식적으로 함께 만들어 갈 때도 그렇습니다. 그러기 위해 당연히 어느 정도의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함께 말하고 또 가치들을 그 안에 전달할 수 있기 위해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식은 행동에 나섬을 의미하는군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다시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입니다. 지식을 실제세계로 옮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교육은 위협적인 것이 아니며 아름다운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교육의 아름다움을 교회 안에서 다시 더욱 중요하게 부각시킨다면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몇 몇 단순한 감정들밖에 없음을 알아차리고는 교회에 등을 돌린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배우고 호기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것을 우리가 중심에 둔다면 사람들이 다시 교회와 공동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모든 것을 깨닫고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교회의 저녁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회의 사람들이 책들을 소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권했다는 소리를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때 아주 피상적인 것들 뿐 아니라 검은 빵과 같이 묵직한 작품들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어떤 책에 감동하여 이야기 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동기를 받게 됩니다.

그밖에도 교회가 직업을 찾는 영역에서 젊은이들을 상담하는 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누구나 자신에게 맞고 이해할 수 있는 직업을 찾습니다. 그런데 왜 교회들이 "젊은이들을 살펴봅시다. 이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고 계속 교육을 받도록 동행합시다."라고 말할 수 없단 말입니까?

그리고 또 재교육프로그램들도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동역자들이 모두 실제로 정기적인 재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들이 이를 또한 재정적으로 지원해 주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물론 돈이 들겠지만 교회에는 수 백 배의 유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목회자와 설교가, 목사들에게까지도 적용됩니다. 이러한 전임사역자들에게 일년 중 며칠은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휴가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대화에 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