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자레인지식 사고방식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에겐 일분완성 밥과 패스트푸드가 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즉시 얻고자 한다.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네 번째 “성령의 열매(갈5:22)”는 드물게 나타나는 성격의 특성이다. 

어쩌면 당신도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사람일지 모르겠다. “주여, 인내를 주시옵소서. 빨리요!” 

그렇다면 당신은 좋은 사회 속에 있는 것이다. 결국 당신은 모든 것을 빨리 얻는 것에 익숙한 <지금 당장 세대> 가운데 살고 있다는 것이니까. 백 년 전에는 사람들이 역마차를 놓치는 것이 극적인 일이 아니었다. 한 번 마차를 놓치면 다음 마차를 타기 위해 하루 이틀을 기다려야 했다. 오늘날 만약 회전문 차례를 놓치거나 다음 기차를 기다려야만 한다면 거의 심장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항상 급하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만 한다. 우리는 기다리지 못한다.

이때 유명한 심리학자인 존 듀이의 시각에서 인내는 가장 유용한 덕목이라 할 것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어디에서나 인내가 필요하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인내를 가진 자-역자 주)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솔로몬의 잠언은 말하고 있다(잠16:32).

인내는 인내의 시험 가운데서 발전한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저 풀어지고 싶거나 도망치고 싶은 바로 그 때 인내를 발전시킬 수 있다. 삶에서 우리를 시험에 직면하게 하는 온갖 불편한 상황들이 있다. 그 중 세 가지 인내의 시험을 살펴보자.

1. 중단

우리 모두는 불유쾌한 중단에 대해 알고 있다. 막 식사를 하려고 앉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든지 기한이 임박한 과제에 몰두하고 있는데 손님이 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아니면 우리가 가장 좋게 짜 놓은 계획이나 중요한 일정들이 중단되기도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중단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람들이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 화를 냈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 19장 13,14절에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은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올 때가 아닙니다. 주님은 바쁘십니다.” 당신은 중단을 어떻게 다루는가? 이것이 첫 번째 인내의 시험이다.

2. 짜증스러운 일

긴 대기 줄, 교통정체, 식어버린 음식, 연착된 비행기,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 욕실, 이웃집의 록밴드 –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이다. 그러나 이를 허용하면 이것들이 우리를 정서적으로 망가뜨릴 수 있다.

우리가 민수기 20장 10, 11절에서 읽는 것처럼 모세는 어떤 특별한 사건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노하게 되었다. 모세는 수년 동안 백성들의 불평과 비판을 견뎌야만 했고 이제 그의 인내는 한계에 달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하신 대로 바위를 향해 물을 내도록 말하는 대신 모세는 분노 가운데 바위를 쳤다. 그의 인내하지 못함이 하나님을 불순종 하도록 만들고 말았다. 그 결과로 하나님은 모세가 약속의 땅을 밟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모세는 원래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렇듯 인내심이 많은 사람들조차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 당신은 일상의 짜증나는 일들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3. 활동하지 않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관해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마치 요람인 듯 몸을 이리저리 흔든다. 어떤 사람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동안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마치 엘리베이터에 다리를 만들어 줄 수 있기나 한 듯 거듭 버튼을 눌러댄다. 그들은 가만히 서서 기다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상황을 조정할 수 있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인내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성령의 열매 목록에서 인내를 화평 바로 다음에 넣으셨을지 모르겠다. 우리 마음에 화평이 있으면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서 인내를 빼앗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이 관점의 문제..

내가 인내심이 없을 때는 나의 시각이 제한되어 있다는 징표이다. 나는 단지 나 자신만을 인지한다. 나의 필요, 나의 욕구, 나의 목적, 나의 부족함, 나의 시간계획. 인내하지 못함의 뿌리는 이기심이다. 더 많은 인내에 이르는 열쇠는 이에 따라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에 있다. 특히 하나님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은 지혜롭다. 이러한 시각은 내가 단지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 다른 사람들 또한 완전하지 않으며 말씀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준다.

...성숙과 유머의 문제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은 인내를 성숙과 동일시하신다. 잠언 14장 29절은 이렇게 말한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인내는 성숙함의 상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당한 유머 또한 더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웃는 법을 배운 사람이다. 유머는 삶의 완충제이다. 또 웃음은 잠언 17장 22절에서도 말하듯이 건강한 것이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다. 

날짜: 13.07.2014 

저자: Florian Wüthrich

출처: Liv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