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사인의 책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제자도(IVP)’의 일부(p.66-69)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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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미국인들만큼 소비해 본 민족이 없었다. 미국인의 정신건강의 통계, 그들이 마시는 술과 기타 마약의 분량과 자살률을 보라. 우리 미국인들은 분명히 이 지구상에서 가장 불행한 민족들 중의 하나이다.

새로운 관점에서의 성경적인 청지기도를 좇는 것은 “좋은 삶”을 잘라 버리거나 포기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좋은 삶’’ 자체를 다시 규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좋은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바를 배워야 한다.

일차적으로 인간은, 끝없는 생산과 보다 더 소비적인 생활 속에서 최대의 만족을 누릴 만큼 경제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곧 우리는 아니다. 본래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지어진 영적 존재이며, 관계 속의 존재로서 화해된 관계와 크리스찬의 성장, 주는 삶의 놀라운 기쁨 속에서 최대의 만족을 찾는 존재들이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일단 우리가 “좋은 삶’’을 성경적으로 재규정하는 것을 시작했으면 그 다음 과정은 무엇을 빼는 것이 아니고 크리스찬의식(Christian celebration)의 새로운 형태를 삶에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는 독특한 의식의 백성이 되도록 부름 받았다. 우리 시대의 문화를 별 생각 없이 좇아가서는 안된다.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세상에 가르쳐야 할 사람들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과 같이 살아야 한다. 우리는 희망이 없는 세상에 기쁨과 소망과 축제를 주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모든 비유적 표현은 축제(celebration)의 이미지이다. 향연과 결혼 축하연, 잃었던 진주와 추수의 비유가 모두 그렇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축하하는 실제가 되도록 부름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우리가 ‘좋은 삶’을 새롭게 규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축하를 삶에 첨가하는 것을 시작했으면, 이제 청지기도에 관한 질문에 접하게 된다.

“어느 정도면 충분한가?” 어느 정도의 방 넓이와 옷장과 교통수단과 오락이 우리에게 필요한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죄책감에서가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한 부분이 된다는 의욕이 동기가 되어 삶 전체에 걸친 청지기도를 위한 창조적인 길을 모색하는 가운데서 내려질 수 있다.

“하나님 나라의 경제관은 현대의 지배적인 가치관과 와전한 대조를 이룬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여전히 뒤바뀐 가치로 여겨지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희년제에 가담할 것을 요구하신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변화를 목표로 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과 소유를 어떻게 사용하길 원하시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는 사역을 직업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의 전 삶을 엮어갈 수 있게 된다. 한 예로 어떤 부부는 하나님께서 하이티에서 하나님 나라의 진보를 돕도록 자신들을 부르신다고 느꼈다. 그들은 한 사람만이 직업을 갖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하이티 내의 선한 사업을 도울 몇가지 방법을 구상해 냈다.

신혼부부인 그들은 방 하나짜리의 검소한 아파트를 빌리고 차를 구입하는 대신 공공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활함으로써 그들은 수입의 30%를 저축할 수 있었고, 그 돈을 하이티 내의 사업을 위해 드렸다. 이들의 헌금은 한 농업전문가의 봉급이 되었는데 이 농업 전문가는 만명의 하이티 사람들로 하여금 농업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다. 이것이 삶 전체를 통한 청지기도이다.

산타 바바라의 웨스트몬트 대학을 졸업한 여섯 명의 학생은 캘리포니아 오크랜드의 빈민촌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 도시에 사는 거리의 청소년들을 향한 특별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셨다. 그들은 방 두개를 얻어 함께 살면，1인당 월 250불로 방세와 식사와 관리비를 가까스로 충당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생활비를 줄인 결과로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하루 종일 일하는 직업을 구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더 많은 시간을 사역에 드릴 수 있었다. 그들은 오크랜드 시내에 있는 제일침례교회에 등록하고는 교회 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사용 허락을 얻은 즉시 그들은 거리를 방황하는 40-60명의 청소년들을 불러 모아 농구를 하였다.

탐과 아이디를 위한 하나님 나라의 직업은 장애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 장애자들과 함께 일할 유급 전문가를 구하는 대신 그들은 다른 대안을 채택했다. 그 일을 해내기 위해 그들은 삶 전체를 건 몇가지 결정을 내렸다.

그들이 내린 첫번째 결정은 시골에 집을 짓는 것이었다. 그들은 만불을 투자하여 천연 나무 벽과 목재 의자, 그리고 절연제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다.

그들은 절약을 위해서만이 아니고 저당권 지불금을 내지 않을 수 있는 생활방식을 위해 이 집을 지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들 여섯 식구는 월 600불 미만으로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었다. 아이다는 집 밖의 일은 전혀 하지 않았고, 탐만 반나절 일하면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 가족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그들의 공동체로 옮겨 올 장애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그 가정을 계획해 갔다. 삶 전체를 통한 청지기도를 실현함으로써 탐과 아이다는 국가나 교회, 기타 어느 누구에게도 지출할 필요가 없이 장애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었다.

삶 전체를 통한 청지기도란 곧 사업하는 사람들이 매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업에서는 단가를 낮추는 것 즉，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이 목표이다. 삶 전체에 걸친 청지기도에서의 목표는 생활이라는 사업의 단가를 낮추어 얻어 낸 시간과 소유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삶 전체를 통한 청지기도의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가르치신다.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 31-33).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의와 정의와 평화와 화해와 온전함과 사랑의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기 위해 모든 부차적인 것들을 포기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행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