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윤리학 책의 일부를 스캔해서 올립니다. 노르만 L. 가이슬러의 '기독교 윤리학'중 전쟁 부분의 요약만 싣습니다. 더 관심 있으신 분은 책을 참조하세요. (기독교문서선교회, 위거찬 역, 1992)

[요략및 결론]: 전쟁에 관한 기본 견해에는 세 가지가 있다. 즉 행동주의, 평화주의, 선별주의가 그것이다. 행동주의는 조국에 복종하여 전쟁에 나가는 것이 항상 올바르다고 주장하고, 평화주의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항상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선별주의는 때에 따라서는(즉 정당한 전쟁일 경우에는) 올바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앞에서 이미 살펴보았듯이 정부가 도덕적으로 잘못 된 일을 하라고 명령내릴 때, 우리는 정부에 불복종해야 하므로 행동주의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 히브리인 산파들(출 1장)과 세 명의 히브리인 소년들(단 3장)과 다니엘(단 6장) 등은, 하나님도 인정한바 정부에 대한 불복종의 성서적 사례들이다. 한편 전면적인 평화주의도 성서가 정당방위를 위한 살인(출 22장), 사형(창 9:6), 아무 죄 없는 사람의 수호(창 14장) 등을 찬양하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간과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

   하지만 행동주의와 평화주의에는 진리가 담겨져 있다. 행동주의자들은 하나님이 정부를 만들었으며 정부에게 권력을 주었다는 점을 올바르게 지적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정부가 생명을 빼앗을 때조차도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평화주의자들은 우리가 평화를 추구해야 하고,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 도발자가 아닌 평화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전쟁을 위한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평화를 추구하기보다는,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에만 어쩔 수 없이 전쟁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선별주의는 하나님이 정부 위에 있다는 점, 그리고 하나님이 정부에 복종하라고 하면서도 동시에 강압적인 명령에 반대할 수 있는 양심의 자유를 유지하라고 한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