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윤리학 : 사 형' 요약
(노르만L. 가이슬러, 위거찬 역, 기독교문서선교회)

 기독교인들은 사형에 대해 세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다. 즉 사형금지론, 사형부활론, 응징론이 그것이다. 사형금지론은 그 어떤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에 처하는 것에 반대한다. 사형 부활론은 도덕적이든 종교적이든 모든 중대한 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응징론은 사형은 몇 가지 죄(즉 사형에 처해야 마땅한 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입장에 있다.

사형금지론은 재판이 치료하는(교정하는) 행위라는 견해에 토대를 두고 있다. 여기서 죄인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아픈 환자로 간주되고 있다. 다른 두 견해는 재판은 응징에 그 목적이 있다고 여기고 있다. 즉 죄인은 처벌받아 마땅한 도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응징론은 모세의 율법에 따르면 사형에 처해 마땅한 죄는, 현재에도 그러하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사형부활론과는 다르다. 응징론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생명에는 생명으로’라는 성서적 원리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응징론에서 말하는 사형의 성서적 기반]

1. 사형의 필요성은 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다.(인간을 살해하는 것은 인간을 만든 하나님께 대한 공격이다)
2. 가인은 사형당할 만한 죄를 지었고 또한 사형당하리라고 예상했다.(가인을 살해한 사람에게는 “7배의 보복을 하겠다”고 말함으로서 사형을 암시하였다(창4:15))
3. 하나님은 인간 정부에게 사형시킬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하였다.(하나님은 인간 정부를 설립하여 사형을 제도적으로 집행하도록 하였다.(창9:6))
4. 사형은 모세의 율법 속에 통합되었다.(출21장)
5. 사형은 신약에서 재인정 받았다.(롬4:11, 요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