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과 앞으로 한 주 동안 연재될 글은 독일 자유교회연합에서 펴내는 잡지 Perspektiven 2008 2/3호에서 가져와 번역한 것입니다.
 
 
부활절에 다가가기
부활절 축제가 며칠 남지 않았다. 나는 부활절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이해하게, 아니 적어도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될 것인가? 값없이 주시는 예수님의 한없는 은혜를 개인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인가? 실제로 부활절이 나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무엇보다도 부활절이 나를 감격케 수 있도록 허용하느냐 혹은 내가 부활절을 준비하느냐에, 즉 하나님께서 부활절에 대해 나를 준비시키실 수 있도록 허락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는 8일 동안 매일 짧은 글을 제공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부활절 축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씩 다가가는 일에 초대하려 한다.

먼저 각각의 성경본문을 읽고 묘사된 사건을 마음 속에 되새겨 보라. 그런 다음 제공된 글을 읽고 제시된 질문을 생각해 보자.

예수님의 마지막 한 주간
2006년 10월 미카엘 슈마허가 그의 특별했던 선수생활을 끝냈을 때 14억 8천 3백만 명이 텔레비전 으로 상파울로에서의 그의 마지막 경기를 시청했다. 이것은 일반적인 F1 경기에서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숫자였다.

마지막 말, 마지막 행적과 행동, 마지막 진술은 우리 인간들에게 항상 특별한 것이다. 십자가 상에서의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들이 이미 많이 언급되고 묵상되었음에도, 성경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거의 빠짐없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바로 이 짧은 글들을 통해 한걸음 한걸음씩, 매일매일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사셨던 마지막 한 주간을 살펴보고자 한다.

금요일과 토요일: 요한복음 12장 1-3절

친구와 만나기

우리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하였다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일주일 후에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죽어야 하는 날이 있는 주간은 꼭 해야 할 여러가지 일들로 채워져 있다. 단지 그 전주 주말에만 당신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주말에 무엇을 할 것인가?

바로 이 상황이 예수님께서 지금 처하신 상황이다. 종려주일부터는 하셔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은 아직 임의대로 쓰실 수 있는 날이었다. 이 이틀 동안 예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셨는가?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3명을 방문하셨다. 예루살렘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베다니라 불리는 작은 동네가 있었다. 그곳에는 마리아와 마르다와 나사로가 살고 있었다. 이 세 명을 예수님의 제자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수님의 아주 가까운 친구들이 되어 있었다. 예수님은 행하실 수 있는 모든 일 중에서 또 찾아 갈 수도 있었을 모든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마지막 주말을 함께 보내시기 위해 이들을 택하셨다.

예수님께서 가르침을 시작하신 3년 동안 예수님은 항상 우리 인간들이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셨다. 함께 살아가는 것은 예수님께서 항상 중요하게 여기셨던 기본가치였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 인간들은 서로서로를 위해, 함께 살도록 창조되었다. 너희들에겐 신뢰할 수 있는 친구들의 무리가 필요하다. 너희가 가면을 쓸 필요 없이 온전히 너희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반복하여 연합(함께 함)에 관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쓰실 수 있었던 주말에 그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셨고 이 날들을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보내셨다.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자. 당신에겐 당신을 진정 알고 있고 또 당신이 진정 알고 있는 그런 친한 친구들이 있는가? 위기의 시간이 올 때, 해결해야 할 문제와 싸움을 앞두고 있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그러한 사람들이 있는가?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여기에서 스스로의 모범으로 우리들에게 다음 사항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시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이론적인 교훈의 요점이 아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삶의 부분이다. 이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연합은 우리를 견고하게 붙들어 줄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우리로 번성하게 하고 우리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예수님 자신도 이러한 관계들을 필요로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