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거할 곳을 찾으신다 - 성경은 교육하려 한다 
(교사들을 위한 강연)

Volker Gackle*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3;16)"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삶 속에서 거처를 찾으십니다. 이것은 바울이 골로새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강력한 비유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면 그는 우리의 일상에 참여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면 집중적으로 서로를 알아갈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다면 또 서로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우리 삶에 더 많이 적용할수록, 우리가 말씀을 더욱 받아들이게 될수록 말씀은 더욱 더 우리 일상의 한부분이 될 것이며 우리는 말씀을 더욱 더 알아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더욱 더 말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은 또 더욱 더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삶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형성하며 우리를 교육할 것입니다(독일어 bilden은 어떤 모양을 만든다, 형성한다는 뜻과 함께 교육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역자 주).

성경은 우리 문화 속에서 1500년 동안이나 이 일을 해왔습니다. 성경은 우리 서구문화를 근본적으로 형성해 왔습니다. 이는 성경이 거할 곳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종종 성경이 잘못 이해되거나 전혀 다른 진리와 메시지들이 유럽이라는 문화적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기도 했지만 성경은 상당 부분 이 대륙을 함께 형성해 왔습니다. 이것은 특히 다른 대륙들과 비교할 때 두드러집니다.

저는 튀빙겐에서 10년 동안 신학부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의 학생들, 특히 독문학도들, 즉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저를 놀라게 했던 일 중 하나는 두 명의 여학생들이 들려주었던 이야기 입니다. 그들이 들었던 세미나의 독문학 교수님은 전체 학생들에게 독문학의 이해에 필수적인 상식을 얻기 위해 성경공부그룹을 찾아가서 공부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교육교재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 제가 성경을 다른 어떤 것 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또한 성경에 대한 문화적 의미도 매 주일 예배에서 성경에 관해 설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문화적 의미에 관한 것이라면 우리는 괴테의 파우스트나 토마스 만의 소설들에 관해서도 설교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을 유일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이곳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주 개인적으로 생명에 이르는 한 길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의 골로새서 말씀에서 삼중 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교육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삶과 우리의 삶을 말입니다.

"모든 지혜로 가르치라!"-성경은 우리의 생각을 지으려(교육하려) 한다
 
바울은 우리가 배우기를 원합니다. 성경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 자체가 배움과 관계가 있습니다. 일찍이 학교를 설립했던 사람들이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이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교육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사람들이 항상 그리스도인들이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교사였습니다. 히브리어로는 랍비요 그리스어로는 디다칼로스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이 무엇인가 배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무언가를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믿는 사람은 또한 이해하려고 하며 무엇인가 파악하고 납득하려고 하며 또 그래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또한 이해하고자 하는 내면적인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교회들에게 긴 편지들을 썼습니다. 로마서를 예로 들어 봅시다. 로마서에서는 한 장 전체가 기술적이고 재정적인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스페인으로 가려고 했고 이를 위해 로마에서 스폰서가 필요했습니다. 바울은 이를 10절 정도로 설명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인들이 무언가 배우기를 원했고 따라서 16장에 다다르는 편지를 썼습니다. 로마인들은 무언가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들은 무언가를 이해하고 파악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말씀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시고, 역사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종교의 세계에서는 아주 유일한 일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계시와 말씀을 숙고하라고 하는 요구를 동반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이성으로 인식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 속에서 연구되어지기를 원하십니다.

마부르크 출신으로 20세기의 위대한 종교학자 중 한 사람인 Karl-Heinz Ratschow는 기독교 신앙이 다른 종교와는 달리 생각과 이성에 도전하는 세계종교라고 기술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미련함과 인간의 지혜

이것은 당시 1세기에 복음전파에 있어 아주 중요한 점이었습니다. 복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련한 것이었습니다. 로마의 집정관에 의해 정식 재판절차에 따라 유죄를 선고받은 한 유대인이 세상의 중심인물이라는 말을 많은 사람들은 미련한 것으로, 어리석은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 받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라고 썼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복음을 들을 때 뇌의 작용은 꺼 놓아야만 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 반대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들보다 훨씬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결코 지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정 반대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빼놓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생각하는 그러한 지혜입니다.

복음은 1세기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종교적인 질문들에 대해 후련한 답변을 주었습니다. 복음은 거대한 인류의 문제에만 관여하지 않고 개인적인 고민과 어려움을 가진 개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복음은 인격적으로 모든 개인들을 돌보며 죄와 실패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용서해 주며 죽음을 넘어 생생하고 개인적인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된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복음은 죽은 자들의 부활을 설명하는 이성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더 이상 비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죽음을 깨뜨리신 분으로 자신을 증명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따르고 신뢰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처음부터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공적인 진리로 자신을 나타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 관해 숙고할 수 있고 생각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특별히 구분되었거나 배타적으로 계시를 받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엘리트들의 비밀회합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검증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복음을 제공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교회에 보내는 첫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아니면 모든 것이 헛되고 모든 것이 의미 없다. 우리가 이생에서만 그리스도를 바라는 것이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자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결과(결론)들에 관해 숙고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바울의 편지들 가운데 발견하는 것은 그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만났던 일에 관한 숙고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 이해하기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또 생각과 이해를 하도록 도전을 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기 이전에 우선 그것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가르치고, 가르치고 또 가르쳤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를 더 이상 정확하게 재현할 수는 없지만 바울은 자신의 시간의 80%를 전도가 아닌 가르침으로 보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신생 교회들에게 가르침의 확고한 근거를 전해주기 원했습니다.

당시 로마제국에서 사람들이 복음을 이해하려고 할 때 구약성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관해,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에 관해, 모세의 율법에 관해 이해해야만 했습니다.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의 속죄를 이해하기 원하는 사람은 예를 들어 구약의 대 속죄일 등에 관해 알아야만 합니다.
 
바울 사도의 편지들을 읽고 연구할 때 사람들은 이 편지들이 구약의 예표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자문하게 됩니다. 당시 누가 이를 이해했겠는가? 바울은 틀림없이 교회들이 자신의 편지들에 나타나는 수많은 연관성들에 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교회들을 미리 '조율해 놓았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신학이 필요하다

누구든 믿을 때 신학을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신적인 한계를 가진 사람이라도 믿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믿음은 지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은 결코 읽기와 쓰기의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믿는 사람은 또 모든 것을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은 질문을 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더욱 더 알아가기 원할 것이며, 이것은 듣는 것, 순종하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러나 또 그에 관해 연구하는 것, 교육, 지식과 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날 예수님을 삶 가운데,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직접 경험하면 더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서 보다 더 직접적으로 예수님과 만나는 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대한 충성과 예수님에 대한 충성은 구분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빼놓고 예수님을 경험하려고 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 자신만을 경험합니다. 말씀에서 예수님을 찾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자기 자신만을 만나게 됩니다. 원래는 예수님을 찾으려는 것이었는데 항상 자기 자신의 생각, 아이디어, 소원과 꿈들만 발견합니다. 아니면 더 나쁘게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다른 힘들을 경험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만약 내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 경험하고자 한다면 나는 또 나의 생각과 이성을 갖고 하나님으로부터 지도편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의해 생각되어지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우리의 제한된 이성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결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해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신학이 필요합니다. 신학 없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에 관해 숙고하고, 하나님에 관해 말하며, 하나님을 단계적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우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신학입니다. 신학은 어린이교회에서, 청소년모임과 틴에이저그룹에서 시작합니다. 신학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한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청소년모임에서 정기적으로 성경공부가 진행된다면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한 행동인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단지 경건한 문구들만 늘어놓지 않고 손에 붙들 수 있는 가르침을 전수한다면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행동입니다.
우리가 구역모임을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도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행동입니다.
신학을 공부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행동입니다.
건전한 성경의 가르침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배우기 위해 신학적인 학문을 시작하는 것도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행동입니다.
 

가르침은 삶에 영향을 미친다

교회 수준에 맞는 정도의 신학이 중요하지 더 높은 수준의 신학은 불필요하다는 모토를 따르는 잘못된 대안들을 경계합시다.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모든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음을 이해할 것을 부탁했을 때 우리가 신발통 크기 정도로 만족해버린다면 교만이 될 것입니다.
 
베드로나 바울 혹은 누가나 요한이 이러한 신학적 사고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지 않았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여기에 앉아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교회는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가르침을 필요로 합니다.

St. Chrischona에서 그리고 후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위대한 성경교사였던 Klaus Bockmuhl은 30여 년 전에 '신약의 가르침의 임무를 무시하면 벌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도처에서 그리고 예수님의 교회의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숙고하도록 도전받은 일에 많은 회복이 필요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현듯 깨닫고 우리가 온전한 이성을 지닌 우리 사랑에서 식어졌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지성을 자주 경시했고 그 지성을 의심스럽게 보았음에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지력으로도 사랑을 받기 원하십니다. 너는 주 너의 하나님을 지력을 다해 사랑할지니라. 그러므로 피차 가르치십시오!
 

'피차 권면하라'-성경은 우리의 삶을 교육하고자 한다

성경의 교육의지는 우리의 생각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까지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결코 성경의 메시지를 분리해서 추상적인 사상유희로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계시되었던 진리는, 또 우리가 우리의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진리는 항상 우리 삶도 요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2.5킬로그램의 뇌가 있는 다락방을 갖고 진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우리 일상의 삶이라는 지하실에서는 혼돈이 난무합니다. 이것은 착각입니다. 나의 일상의 삶과 영적인 일을 깨닫는 나의 능력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나에게 하나님과 세상에 관한 진리를 드러내려고 할 뿐만 아니라 나의 작은 삶 안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 삶의 아주 실제적인 결정들을 할 때 어떻게 복된 길을 찾을 수 있는지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자세하게 재물과 돈을 다루는 법에 관해, 성과 시간을 다루는 법에 관해 그리고 나의 감정과 관계들에 관해 아주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게 Daniel Golemann의 베스트셀러 '감정적 지성'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삶에서 중요한 것은 IQ뿐만 아니라, 즉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이해력뿐 아니라 복잡한 관계들을 중도에 사고 없이 맺어 가는데 필요한 이해력과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상처 입히거나 속이거나 화나게 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들을 다루는데 필요한 이해력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쇄를 거듭했고 금방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그 안의 내용은 이미 성경 안에 나와 있는 태고의 진리들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렇게 학문적으로 포장되어 있진 않지만 아주 이해하기 쉽게 나와 있습니다.
 

본보기: 야고보의 조언

야고보서 1장 19절의 말씀을 예로 들어 봅시다. 이 구절을 듣는 사람은, 그것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교육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우리 모두가 한 번 일 년 동안 이 구절을 서로서로 풀이해 준다면 우리의 관계들이 어떻게 변하게 되겠습니까?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이 구절이 다툼과 분쟁의 규칙이 된다면 우리의 부부관계와 가정들에게 이는 무엇을 의미하게 되겠습니까? 우리 학교들과 직장들에선 무엇이 변화되겠습니까? 우리의 대중매체와 정치판에서는 무엇이 변화되겠습니까? 수많은 나쁜 말들은 다행스럽게도 표현되지 않을 것이며 좋은 말들은 훨씬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어떻게 내가 갈등 없이, 근심 없이, 사고 없이 살 수 있는가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어떻게 내가 갈등과 근심과 사고들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삶의 교육입니다. 성경에는 어떻게 관계들이 실패하며 성공하는지 매우 실제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헛되이 낭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삶이 의미 있게 될 수 있는지 매우 실제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성경은 아주 실제적이며 삶과 밀접하며 무엇보다도 유익합니다.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성경은 우리의 마음을 교육하고자 한다
 
우리는 가르침과 삶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인격의 중심인 우리 마음에 관해 말할 차례입니다. 마음에서 우리는 결정을 내립니다. 마음에는 또 우리의 감정들이 살고 있습니다. 성경이 '마음'이라고 부르는 곳에는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많은 과정들이 일어납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것들이 어둠 가운데 또 무의식적으로 일어납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며 우리 마음도 형성하기 원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교육프로그램의 중심에는 마음교육이 있습니다. 우리 인격의 핵심이요 모든 악한 생각의 뿌리이기도 한 이 오래된 마음은 교육되어야 하며 새롭게 영향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요한 알브레히트 벵겔(Johann Albrecht Bengel)의 근본적인 중심사상이었습니다. 당시 뎅켄도르프의 수도원학교 교사였던 그의 관심은 좋은 학교교육뿐 아니라 마음교육에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뷔르템베르그의 목사들 2-3 세대에 영향을 미쳤던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항상 이 뎅켄도르프의 학교기간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곳에는 자신의 삶과 마음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만나고 영향을 주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음교육은 어떤 수업계획서나 교육플랜 속에서 계획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교육은 항상 마음으로부터 옵니다.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만이 마음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오직 참된 것만이 참된 것을 이룹니다.

바울이 우리 마음의 인상을 노래, 음악과 연결시키고 있는 부분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음악은 심층에 도달한다

노래와 음악은 우리 삶에서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도달하지 못하는 심층에 도달한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이것은 임종에 동행하는 호스피스에서의 경험입니다. 일반적인 말들이 죽어가는 사람에게 더 이상 인지되지 않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노랫말을 낭송할 때 전혀 뜻밖의 반응이 나타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불리는 노래들과 다를 바 없는 시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와 음악은 자주 다른 방식으로 우리 마음에 다가옵니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각 세대는 자신들의 노래들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이런 저런 노래에 많은 비판적인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우선 오늘날 열광적으로 노래가 불린다는 것이 기쁩니다. 많은 가사들은 진짜 좋습니다. 또 많은 가사들은 심오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노래들은 지속될 것입니다. 우리의 노래책들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도 지속될 것입니다.
 
이 노래들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슬픔을 극복할 때, 기쁨의 순간에, 삶의 방향을 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가 조용한 시간을 갖고 하나님과 교제하기 힘들 때 노래들은 도움이 됩니다.
 
음악과 노래는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우리 마음에 고정시키기 위한 아주 결정적인 방법입니다. 이것을 다윗은 시편들을 지을 때 알았습니다. 이것을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믿음을 찬송가 속에 담았을 때 알았습니다. 이것을 바울이 자신의 교회들에게 노래를 부를 것을 권유했을 때 알았습니다. 이것을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칸타타를 작곡했을 때 알았습니다. 우리도 이를 알고 있습니까? 우리가 예배 때 많은 노래를 부르는 것에는 이미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듣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만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찬양 또한 똑같이 중요한 다른 방식입니다. 찬양 가운데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찬양 가운데 저는 하나님의 선하님을 다시 기억합니다. 찬양 가운데 저는 기뻐하게 됩니다.
 

*Dr. Volker Gackle 목사는 오랫동안 튀빙겐의 알브레히트 벵겔 하우스의 교장이었다. 오늘날에는 리벤젤러 미션(Liebenzeller Mission)의 신학세미나에서 신학교수와 교장으로 있다. 본문은 스튜트가르트에서 열린 2006년 그리스도의 날, 삶의 교육 포럼에서 행해진 성경강연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