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부르더호프 홈페이지에 실린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병에 관한 연구는 온전히 건강한 사람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울 만큼 큰 진보를 이룩했다.    -Aldous Huxley-

J. Heinrich Arnold
       
우리 안락한 사회에서는 자신의 건강을 별로 돌보지 않는 다는 것은 거의 들어보지 못하는 일입니다만 그럴수록 더 중요합니다. 가장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끊임없이 자신의 맥박을 느끼거나 심장박동소리를 듣게 된다면 미쳐버릴 것입니다. 실제로는 죽음과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앞으로 수십 년 간을 더 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영원 앞에 서게 되리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언제라도 영원과 맞닥뜨릴 수 있는 그런 삶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병은 항상 나쁜 것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오는 것으로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이는 우리가 십자가에서도 깨달을 수 있듯이 하나의 역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사탄의 일이었습니다.

숙모님이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이모님은 마치 영원을 들여다 본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좋구나, 정말 멋져! 그곳의 삶은 이곳 땅 위의 삶 보다 훨씬 더 실제적이다!" 이러한 관점은 헌신된 삶의 결과이며 성취였습니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쇠약해져 갈 때는 예수님께서 그의 사랑과 능력으로 도우실 것입니다. 만약 육체적인 회복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병을 견딜 내면적인 평화와 기쁨을 주심으로 도우십니다. 유일하게 참된 회복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하여 얻게 됩니다.

야고보는 누가 심하게 병들었다면 주님의 이름으로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에게 기름을 발라 줄 교회의 장로들을 부르라고 쓰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또 말합니다.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4-16)."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의 병든 자들에게 손을 얹습니다. 기름을 바르는 것은 우리의 내면적인 지지와 용서가 필요한 곳에서의 온전한 용서의 표현입니다. 병이 아무리 심하다 할지라도 병자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있으며 교회 안에 보호되어 있습니다.

치유의 은사를 받기 위해 우리가 해야만 되는 일은 무엇일까요? 고린도전서에서는 치유의 은사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12장 30절). 그러나 치유는 교회 자체에는 주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은사를 받는 조건은 영적인 가난과 하나님 앞에서의 청결한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병이 치유되는 은사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 가능성도 또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Blumhardt 형제에게 크게 부어주셨던 치유의 은사는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동생 Blumhardt는 그의 생애 마지막에 이 은사를 사용하기를 더욱 더 꺼렸습니다. 이 기적의 치유를 통해 영광을 받게 되는 분이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심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치유되었지만 단지 그들의 몸 뿐이었습니다. 그 후 그들은 자신들이 치유된 것을 자랑하고 몇 몇은 심지어 그것 때문에 추앙받기까지 하였습니다. Blumhardt는 치유가 회개와 함께 이루어지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그를 통하여 역사하실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Blumhardt의 태도에서 우리는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실 때는 우리가 그것을 아주 조용히 받아들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치유의 은사가 주어졌다면 그것을 통해 우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Blumhart 형제는 자주 이렇게 경고하였습니다. "당신이 특별한 은사를 받게 된다면 그것을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비밀로 하고 과시하지 마십시오.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지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십시오." 그리고 또한 치유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님도 강조했습니다. 병이 드는 것은 죄가 아니며 치유받고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병중에서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또 이어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고치시면 기뻐하십시오, 그러나 당신의 기쁨을 병중에서도 간직하십시오."

사람이 자신의 노력을 멈출 때 비로서 그리스도의 역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거침없는 신뢰와 무조건적인 믿음을 드릴 때에만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물질적인 것이나 외적인 것을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돈이나 의술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난을 받고 있다면 마음속에 기쁨을 지니고 간직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기쁨이 바로 예수님, 부활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분의 빛의 능력이 또 치유와 온전한 건강의 능력이 될 것입니다.
 

출처: 제자로 사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