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어스트 마르크바르트(Horst Marquardt)와의 인터뷰

이 글은 www.glaube24.de에 실린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Michael Gerster 
 

그의 삶은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다. 독일복음방송(ERF)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이며 오랫동안 방송사장을 역임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많은 굴곡을 경험했다. 호어스트 마르크바르트와 소명에 관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과 왜 작은 빵이 거대한 빵 보다 더 나은 지에 관하여 인터뷰했다.

언제 처음으로 삶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셨나요?

그것은 2차 세계대전이 지난 몇 년 후였는데 그 때 저는 이미 두 번이나 사상적으로 넘어짐을 경험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나치즘 후에 또 다시 막시즘과 레닌이즘으로 이데올로기가 약속하는 것들에 미혹되었습니다. 어느날 저녁 저는 참담한 마음으로 신약성서를 잡았고 하나님의 말씀에-결국엔 그리스도 자신에-붙잡혔습니다. 저는 그리스도께로 향하면 기쁨을 얻는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켰나요?

저는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제게 "그렇게 네 믿음이 충만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말해. 이 일을 네 삶의 과제로 삼아!"라고 말했었지요. 당시에 저는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거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우연히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들입니다. 또 제게 중요했던 것은 내면의 확신이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람들이 아니라 나는 끌고 있는 다른 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는 데도 그 깨달음을 실천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불편하게 보일 때, 별 존경도 못받고 보수도 적을 때 그렇겠지요. 그리고 자신의 현 위치를 떠나는 것이 어려울 때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1960년에 ERF(독일의 기독교 방송-역자 주)의 설립에 참여하기 위해 목사직을 포기했을 때 그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베쯜라에서의 첫 일년은 정말 시험이 많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송신기도, 동역자도, 돈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일을 시작한 것일 잘못된 것이었나 생각했지요.

당신 생각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순종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까?

저는 순종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삶에서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쁜 삶 가운에서 하나님이나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직 고요한 장소에 하나님은 닻을 내리신다'는 노랫말 속에 많은 진리가 들어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고요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많은 것을 행하실 수 있고 저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전체적으로 , 우리의 감정에도 말씀하신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기독교 모임에서 감정과 관련된 것들은 매우 경시되던 시대에 이것을 경험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금은 그 추가 오히려 너무 다른 방향을 기울어진 것 같을 때도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의 지성뿐 아니라 감성을 통해서도 제게 오시는 것을 감사함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특히 음악을 듣거나 어떤 노래를 감상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자주 인식하게 됩니다.

소명이란 자동적으로 전임사역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목사나 교회일원으로 일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아주 평범한' 직장에서 어떻게 소명에 따라 살 수 있을까요?

매일 조용히 이곳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인지 물으십시오. 그러나 당신에게 다른 어떤 지시가 없다면 당신의 일을 다른 어떤 사람이 대신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오직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작은 빵으로 살아갑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빵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용도로 진열장에 전시됩니다. 그러므로 소소한 일들과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생각하십시오. 기꺼이 도우려 하고 다른 사람 뒤에서 비방하지 말고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정직하십시오. 그리고 성령께서 당신을 주장하게 하십시오. 시기와 질투를 조심하십시오. 이것들은 쉽게 삶을, 무엇보다 직업적 삶 또한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직업준비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진정 행하기 원하는 젊은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모두가 다마스쿠스로 가던 바울처럼 극적인 소명을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은 자신의 은사을 깨달아야 하고 이를 사용해야 겠지요. 이때 신뢰할 수 있고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주 도움이 됩니다. 항상 들었던 말들을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선별하기 위해 조용한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내게 전달하셨던 말씀이 무엇인지 또 제쳐두어도 좋을 말들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결정을 하는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실수를 사용하셔서 우리를 성숙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요?"하고 묻는 사람에게 주시고 싶은 성경구절은 무엇입니까?

시편37:4의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와 마6:33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입니다.